◆명품시계 이야기 (12) / 까르띠에◆
천재 보석상의 우정이 낳은 시계 | |
기사입력 2010.01.28 16:59:38 | 최종수정 2010.01.29 08:51:31 |

`까르띠에` 브랜드 창시자 루이 카르티에(1875~1942년)는 원래 프랑스 왕실의 총애를 받던 보석상이었다. 그는 우연한 기회에 손목시계를 보게 된다. 포켓 워치를 가지고 다니던 시절이라 손목시계는 기이한 물건으로 여겨졌으나 그는 손목시계에서 시계의 미래를 내다봤다. 시간을 보기 위해 주머니에서 꺼내야 하는 포켓 워치가 손목으로 이동하면 남들에게 보여주는 액세서리로 바뀔 것을 감지한 것.
그는 1904년 친구인 비행기 조종사 산토스 듀몽의 부탁으로 `까르띠에` 최초 손목시계를 만들게 된다. 산토스 듀몽은 비행할 때 조종석에서 손을 떼지 않고도 시간을 볼 수 있기를 원했고 이에 카르티에는 사각형 모양 손목시계를 만들고 친구 이름을 따서 `산토스`라 명명했다. 이 시계가 지금까지도 `까르띠에`에서 가장 잘 팔리는 `산토스 워치`다.
1911년 산토스 시계는 세간에 나오자마자 공전의 히트를 쳤다. 최고 보석상의 탁월한 심미안이 바탕이 된 아르데코 스타일의 디자인과 손목을 감싸고 도는 기하학적 형태, 둥근 모서리 그리고 남성스러운 직사각형 시계 다이얼 등 모든 것이 어우러진 하나의 시계 예술품이 탄생한 것. `까르띠에`는 `산토스 워치`를 통해 시계의 일대 혁신을 이루게 된다.
여성 액세서리로 여겼던 손목시계의 품격을 한 단계 올려놓았기 때문이다.
`산토스 워치`는 2004년 출시 100주년을 기념해 시계 다이얼을 보다 크게 만들고 정사각형으로 다듬은 `산토스 100`을 내놓았다. 지난해에는 투르비옹을 탑재한 `산토스 투르비옹`과 시계 내부가 들여다보이는 `산토스 스켈레톤`을 출시하는 등 디자인과 기술을 계속 진화시키고 있다.
`까르띠에` 하면 떠오르는 또 다른 시계는 `탱크 워치`다. 1차 세계대전 중인 1917년 카르티에가 디자인한 이 시계는 탱크의 수평 단면을 모티브로 만들어 이름을 `탱크`라 붙였다고 한다.
이 시계는 탱크처럼 묵직하고 단단하면서 정확성을 앞세워 새로움을 찾던 상류층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끈다. 카트린 드뇌브, 엘튼 존, 다이애나비 등이 `탱크 워치` 애호가였다. 국내에서는 2000년대 초반 영화배우 김혜수가 차고 다니면서 일명 `김혜수 시계`로 불리며 대중에 회자됐다.
`까르띠에`에서 나오는 시계들은 보석 브랜드답게 독특한 디자인으로 관심을 끄는 제품이 많다.
그 중에서 요새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제품은 `발롱 블루 드 워치`다. 2007년 나온 이 시계는 사파이어 카보숑을 장식한 18K 골드 크라운(용두)이 특징으로 새로운 까르띠에 시계 계보를 잇는 상품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로통드 드 까르띠에 싱글 푸시 버튼 투르비옹 크로노그래프`(사진)는 고유 번호가 부여된 50개 한정 제작 제품이다. 사파이어 카보숑이 장식된 플래티넘 원형 크라운과 사파이어 크리스털로 된 다이얼이 특징이다. [김지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는 1904년 친구인 비행기 조종사 산토스 듀몽의 부탁으로 `까르띠에` 최초 손목시계를 만들게 된다. 산토스 듀몽은 비행할 때 조종석에서 손을 떼지 않고도 시간을 볼 수 있기를 원했고 이에 카르티에는 사각형 모양 손목시계를 만들고 친구 이름을 따서 `산토스`라 명명했다. 이 시계가 지금까지도 `까르띠에`에서 가장 잘 팔리는 `산토스 워치`다.
1911년 산토스 시계는 세간에 나오자마자 공전의 히트를 쳤다. 최고 보석상의 탁월한 심미안이 바탕이 된 아르데코 스타일의 디자인과 손목을 감싸고 도는 기하학적 형태, 둥근 모서리 그리고 남성스러운 직사각형 시계 다이얼 등 모든 것이 어우러진 하나의 시계 예술품이 탄생한 것. `까르띠에`는 `산토스 워치`를 통해 시계의 일대 혁신을 이루게 된다.
여성 액세서리로 여겼던 손목시계의 품격을 한 단계 올려놓았기 때문이다.
`산토스 워치`는 2004년 출시 100주년을 기념해 시계 다이얼을 보다 크게 만들고 정사각형으로 다듬은 `산토스 100`을 내놓았다. 지난해에는 투르비옹을 탑재한 `산토스 투르비옹`과 시계 내부가 들여다보이는 `산토스 스켈레톤`을 출시하는 등 디자인과 기술을 계속 진화시키고 있다.
`까르띠에` 하면 떠오르는 또 다른 시계는 `탱크 워치`다. 1차 세계대전 중인 1917년 카르티에가 디자인한 이 시계는 탱크의 수평 단면을 모티브로 만들어 이름을 `탱크`라 붙였다고 한다.
이 시계는 탱크처럼 묵직하고 단단하면서 정확성을 앞세워 새로움을 찾던 상류층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끈다. 카트린 드뇌브, 엘튼 존, 다이애나비 등이 `탱크 워치` 애호가였다. 국내에서는 2000년대 초반 영화배우 김혜수가 차고 다니면서 일명 `김혜수 시계`로 불리며 대중에 회자됐다.
`까르띠에`에서 나오는 시계들은 보석 브랜드답게 독특한 디자인으로 관심을 끄는 제품이 많다.
그 중에서 요새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제품은 `발롱 블루 드 워치`다. 2007년 나온 이 시계는 사파이어 카보숑을 장식한 18K 골드 크라운(용두)이 특징으로 새로운 까르띠에 시계 계보를 잇는 상품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로통드 드 까르띠에 싱글 푸시 버튼 투르비옹 크로노그래프`(사진)는 고유 번호가 부여된 50개 한정 제작 제품이다. 사파이어 카보숑이 장식된 플래티넘 원형 크라운과 사파이어 크리스털로 된 다이얼이 특징이다. [김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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