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회장 - 이재용 삼성전무, 지난달 만난 까닭은? | |||||||
이동통신분야 협력, 강화방안 논의 가능성 | |||||||
5일 삼성 고위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이 6월 30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내 홍보관을 방문해 전시된 제품을 둘러보고 이재용 전무와 만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최 회장에게 삼성전자 완제품(DMC) 부문을 총괄하는 최지성 사장이 현황을 설명했으며 이 자리에는 정만원 SK텔레콤 사장 등도 배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 회장 일행은 삼성의 휴대폰이나 넷북 등 차세대 단말기와 4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LTE(Long Term Evolution) 장비 개발 현황 등에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보관을 둘러본 후 양측은 사장단을 중심으로 1시간가량 별도 회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삼성과 SK 측은 이번 만남이 일상적이었다며 지나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 회장은 이공계 출신이라 평소에 첨단기술이나 신제품에 대한 관심이 많다"며 "이번 최 회장 일행의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방문이나 삼성전자 경영진과의 만남이 이례적인 일이 아니다"고 밝혔다. SK 관계자는 "특별한 비즈니스를 위해 삼성전자 경영진을 만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국내 제조업계 1위인 삼성전자와 통신서비스업계 1위인 SK가 협력관계 강화를 위해 사전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한다. SK텔레콤이 지난 4월 4세대 이동통신 기술로 와이브로와 LTE를 병행하겠다는 전략을 내놓은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분석하는 시각도 있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LTE 단말기는 물론이고 네트워크 장비 분야에서도 세계 기술 표준화 추세에 발맞춰 개발을 진행해왔다. 삼성은 LTE 부문에서도 상당한 기술력을 축적해 놓은 상태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가 내놓은 `넷북`을 차세대 단말기로 주목하고 있어서 양측이 공동 협력방안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김대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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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7월 7일 화요일
최태원 SK회장 - 이재용 삼성전무, 지난달 만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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