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30일 수요일

국내 첫 명품시계 전시회

오데마피게·위블로·브라이틀링…국내 첫 명품시계 전시회
13~15일 매경 세계지식포럼서

`오데마 피게, 위블로, 브라이틀링, 해리 윈스턴, 태그호이어….`

명품시계 마니아라면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설레는 브랜드들이다.

이들 브랜드를 한자리에서 보고 최근 명품시계시장의 트렌드를 알 수 있는 명품시계 전시회가 다음달 13일부터 15일까지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매일경제신문이 다음달 13~15일 사흘간 서울 쉐라톤그랜드워커힐에서 개최하는 `제10회 세계지식포럼` 부대행사로 열린다.

국내에서는 그동안 명품시계 브랜드들이 단독으로 전시회를 연 적은 있지만 여러 브랜드들이 동시에 참여하는 본격적인 전시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전시회는 스위스 바젤과 제네바에서 매년 열리는 고급시계페어처럼 명품시계 트렌드와 신상품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시회는 최고가 시계에서 명품 스포츠시계까지 다양한 브랜드들이 참여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우선 파텍필립, 바쉐론 콘스탄틴과 함께 세계 3대 하이-엔드(high-end) 워치로 불리는 오데마 피게를 필두로 고급시계에 스포츠 감각을 접목시켜 스포츠럭셔리 시계라는 영역을 개척한 위블로가 참여한다.

또 속도ㆍ환율까지 계산해줘서 파일럿이 가장 사랑한다는 브라이틀링, 보석과 시계의 영역을 모호하게 만든 해리 윈스턴, 그리고 대중들에게 명품시계의 접근성을 가능케 한 매스티지(대중명품) 브랜드 태그호이어도 선을 보인다.

이번 전시회에 참여하는 브랜드 중 최고가 시계는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시계로 불리는 `오데마 피게(Audemars Piguet)`로 평균 4억~5억원대의 초고가 시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옥타곤(8각형) 형태에 8개의 나사(스크루)로 몸체를 고성시켜 외부충격을 받아도 절대 분해되지 않는 게 장점인 `로열 오크` 등이 나온다.

`위블로(HUBLOT)`는 1980년 창립자 카를로 크로코가 시계 제조에선 처음으로 고무 소재와 골드를 결합해 만든 시계다. 선박 현창(프랑스어로 `위블로`라고 함)을 모티브로 한 베젤을 비롯해 독창적인 케이스 디자인 그리고 다양한 소재를 사용한 크라운(용두)이 특징이다.

럭셔리 스포츠 워치의 대명사로 떠오른 위블로는 승마, 요트 그리고 폴로 경기 등을 즐기는 유럽 상류층을 중심으로 알려진 브랜드다. 이번 전시에서는 큰 다이얼로 유명한 `빅뱅` 모델을 선보인다.

`브라이틀링(BREITLING)`은 파일럿을 위한 시계라는 이미지에서 알 수 있듯이 고도의 정밀한 기술을 갖춘 크로노그래프(시간을 기록하는 장치) 시계의 대명사로 불린다. 이번 전시회에는 창업자의 손자인 윌리 브라이틀링이 1952년 내놓은 `내비타이머`가 나온다.

`해리 윈스턴(HARRY WINSTON)`은 화려한 보석들과 디자인으로 엘리자베스 테일러, 재클린 케네디, 귀네스 팰트로, 안젤리나 졸리 등 세계적인 셀러브리티들이 애용하는 보석 시계로 알려져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출장과 여행이 잦은 여성들을 위한 듀얼 타임 워치인 `애비뉴 스퀘어드`를 비롯 뉴욕의 타임스퀘어에서 영감을 받은 `애비뉴 컬렉션` 등이 소개된다.

최근 서울 청담동에 세계 최대 단독매장을 연 `태그호이어(TAG Heuer)`는 국내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하고 있는 브랜드다. 이번에는 세련된 디자인의 `카레라` 라인을 비롯 수상스포츠에서 영감을 받은 `아쿠아레이서``포뮬러 1` 등의 제품이 선보일 예정이다.

오데마 피게를 수입하는 권영대 스타일리더 사장은 "세계적 석학들과 저명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세계지식포럼에서 예술품 영역에 도전하는 마스터피스 시계를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면서 "장인과 희소성의 원칙을 지켜나가고 있는 고급 시계의 진수를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09.09.29 16:55:13 입력, 최종수정 2009.09.30 07:46:26

댓글 없음:

댓글 쓰기